미국ETF 배당수익률 TOP - BLOK, QYLD

2022년4월 기준, 주식형 ETF 배당수익률 1, 2위 종목인 BLOK, QYLD 를 프리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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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당수익률 18%를 기록한 BLOK 입니다.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라... 종목명만 보고서는 펀드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Amplify Investments 에서 발행한 액티브 ETF로, 수수료는 0.71%, 배당수익률은 18.51%를 기록했습니다.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수수료가 비싸지는 않습니다.

1년 가격대 하단이 3년 가격대 하단보다 올라온 것을 보면, 펀드 수익률은 우상향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뒤에서 주가 추세선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펀드 유형을 들여다봅니다.

주식형 테마 ETF로 블록체인 관련주에 투자합니다. 액티브 ETF로, 비중배분방식을 알아서 결정하는 고유방식 입니다. 운용 스타일 역시 혼합형으로 딱히 정해진 바가 없고, 대상자산 규모, 대상 지역 역시 특정하지 않습니다.

 

주가 추이를 살펴봅니다.

BLOK 주가 추이

하얀색은 주가, 빨간색은 추세선 입니다. 2018년 출시 이후 주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움직임 자체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 확인을 위해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초록색은 BLOK, 주황색은 비트코인 가격 입니다. 예상대로 BLOK는 비트코인 가격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지적으로 진폭의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큰 웨이브는 같이 타는 모습입니다.

펀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보유종목을 살펴봅니다.

가장 많이 들고있는 Silvergate Capital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해주는 금융기관 입니다.

다음은 CME 인데, 시카고에 있는 선물 거래소로,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정규 시장으로 편입시킨 곳이죠.

세 번째로 있는 NVIDIA는 가상자산 채굴에 필수인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는 기업이고, 네 번째인 SBI Holdings는 일본계 벤처캐피탈로 가상자산 관련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5위에 있는 Microstrategy는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유명한 마이클 세이어가 이끄는 기업인데, 비트코인에 엄청나게 많이 투자해놓은 회사입니다.

Galaxy Digital은 Silvergate와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고, Coinbase는 미국의 코인 거래소, GMO Internet, Digital Garage는 일본계 블록체인 기술 기업, Hive Blockchain은 아이슬란드에서 시작한 블록체인 채굴 기업 입니다.  

보유종목의 구성을 보면 가상자산 유동화를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 기업, 가상자산 채굴업체, 관련 스타트업, 반도체 등 관련 장비 제조업체, 가상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 등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보유종목의 섹터 분산을 보면, IT관련 기업이 가장 많고, 가상자산 유동화를 위한 금융 기관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보유 종목의 기업 규모를 보면 기업의 사이즈는 따로 가리지 않습니다.

그럼 오늘의 키포인트인 배당을 살펴볼까요.

분배금은 연 1회 지급했는데, 작년에는 꽤 많았지만 그 전에는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배당주 투자의 핵심 중 하나가 배당의 안정성인데, 펀드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분배금 지급 이력이 많지 않은것도 있지만, 어쩌다 한번 배당을 많이 줘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을 보니 이 종목은 배당을 테마로 투자하기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좋은 견해를 갖고 있다면 BLOK 한 종목에만 투자하면 업계 전반에 분산투자 하게 되는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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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미래에셋 미국법인인 Global X에서 출시한 QYLD 입니다.

종목명에 NASDAQ 100 Covered Call이라고 딱 밝혀놨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 옵션을 매도해서 초과수익을 만들어내는 ETF 입니다.

미래에셋이 만들고 운용하고 있고, 수수료는 0.6%, 배당수익률은 13.28%로 훌륭합니다. 다만 1년, 3년, 5년 가격대를 보면 시간이 흘러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주가 추이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식형 펀드지만, 운용전략은 옵션형 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고,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콜옵션을 발행해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합니다. 예를들어, 고객이 100억을 맏기면, 그 돈으로 나스닥 100 지수를 그대로 복제해서 주식을 매입합니다. 또는 나스닥 100 ETF를 살 수도 있죠. 그럼 이제 이 펀드는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까지만 하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만들 수 없죠? 이제 초과수익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옵션 시장으로 가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옵션을 발행합니다. 옵션은 복권 같은거라, 이 펀드가 복권 발행자가 되는 셈입니다. 복권을 발행했으니, 복권판매 수수료를 얻을 수 있겠죠? 이 수수료를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하고, 이 옵션 프리미엄이 바로 펀드가 만들어내는 초과수익이 됩니다. 이 초과수익으로 ETF 매수자에게 배당을 주는 것이죠.

그럼 이렇게 좋은 거래를 다른 펀드들은 왜 안하는걸까요? 초과수익을 만드는데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복권을 발행했으니, 당첨자가 나오면 당첨금을 줘야겠죠? 이 옵션을 산 사람, 즉 복권을 산 사람은 정해진 가격 이상 주가가 오르면 당첨이 되는건데요, 그러면 펀드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서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줘야 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면 보유주식에서 나올 이익이 사라지게 됩니다. 주식을 당첨자에게 넘겨야 하니까요.

그래서 커버드콜 펀드는 매니저가 예상한 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가면 더이상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오히려 돈을 못버는 구조라, 좀 아쉬운 면이 있네요.

이제 보유종목을 살펴봅니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나스닥 100 지수 구성종목과 똑같은 비중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맨 아래 옵션을 판 것이 눈에 띕니다. 마켓밸류가 마이너스로 나온게 보이죠? 옵션 매도 포지션이라서 그렇습니다.

2022년 4월 14일에 나스닥 100 지수가 14225 이상이 되면 당첨이 되는 옵션을 판매한거구요, 옵션만기일인 4월 14일날 나스닥 지수가 얼마냐에 따라 이 펀드의 수익률은 확 달라지게 됩니다. 이 ETF 매수자라면 나스닥 100 지수가 14225 이상 올라가지 않길 바래야죠.

이제 이 펀드의 분배금 히스토리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10년간의 배당 히스토리를 그린건데요, 분배금을 꾸준히 줬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걱정할 일이 없는 펀드네요. 분배금 따박따박 나오고, 수수료도 싼 펀드이니 여기까지는 아주 매력적인 펀드임에 틀림 없습니다.

다만 주가가 올라가면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커버드콜 상품이니만큼, 주가 움직임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최근 5년간의 주가인데요, 추세선이 우하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은 엄청 올라갔는데 말이죠. 나스닥 100 지수와 펀드 수익률을 직접 비교해볼께요.

초록색이 펀드 수익률, 오렌지색이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인데요, 나스닥이 올라가도 펀드 수익률은 따라가질 못했습니다. 차트를 잘라서 부분부분 보면 국지적인 움직임은 비슷한데요, 지수가 하락하는 시점에 펀드는 훨씬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도한 옵션이 당첨이 많이 되서 그런 것입니다. 펀드매니저의 예상보다 지수가 덜 빠져서 그런 것이지요.

5년간 나스닥100 지수는 4800에서 14000까지 3배정도 올라갔는데요, ETF 주가는 $22에서 $21로 살짝 내려갔습니다. ETF가 11%정도 꾸준히 배당을 해왔으니 여기에서 수수료 제하고 연간 약 10%라고 보고, 지난 5년간으로 복리로 따지면 (1+0.1)^5=1.61, 이리저리 퉁치면 대략 60% 정도 수익이 난거죠. 여기에 배당소득세를 감안하면 수익률을 더 낮게 잡는게 맞겠죠.

따박따박 들어오는 배당수익률이 중요하다면 이 펀드는 충분히 좋은데요, 펀드 이름만 보고 나스닥에 투자하는줄 알고 매수한다면 이 뭥미 할 펀드입니다. 모든게 다 좋기는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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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입니다.

BLOK, 배당 투자로 선택하기엔 안정성도 떨어지고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 다만, 가상화폐의 미래에 배팅하고 싶다면 이 한 종목을 선택함으로써 가상화폐 관련주 전반에 종합적을 투자할 수 있어 좋고, 사이드로 가끔 떨어지는 배당도 먹을 수 있다.

QYLD, 배당 차원에서 보면 더할나위없이 훌륭하다. 다만, 커버드콜 포지션 때문에 나스닥이 올라갈 때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

1, 2위 종목이 모두 장단이 명확했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3, 4위 종목인 PSP, SDIV를 프리뷰 해보겠습니다.